
사이프러스가 있는 푸른 밀밭 (프랑스어: Champ de blé vert avec cyprès)은 네덜란드 후기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캔버스에 그린 유화다.
반 고흐는 수용소를 떠나 현지 풍경을 탐험할 수 있게 되면서, 밀밭이 빠르게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할 때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을 배경으로한 여러 작품을 그렸다. 고흐는 사이프러스 나무를 좋아하는 것 외에도 밀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몇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밀밭을 묘사했는데 이는 고흐에게 삶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했으며, 그는 그것들에서 안정과 영감을 얻었다. #

이 작품의 첫 번째 버전은, 1889년 6월 말 또는 7월 초에 당시 고흐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던 시기에 완성되었다. 이는 고흐가 사이프러스 나무에 빠져 있던 시기에 완성된 작품이며, 'The Starry Night' 작품을 완성한 직후에 그려졌다. 고흐는 이 작품을 그의 최고의 여름 그림 중 하나로 꼽았다.

이 그림은 잘 익은 밀의 황금빛 들판을 묘사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어두운 프로방스 사이프러스 나무가 녹색 오밸리스크처럼 우뚝 솟아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중간 거리에는 연녹색의 올리브 나무들이 있으며 그 뒤로는 산과 언덕들이 보이고 푸른 하늘 위에서는 소용돌이치는 하얀 구름이 있다.


이 수평적인 풍경화에서는 푸르른 초록 들판이 도로와 함께 물결치는 파도처럼 이어진다. 들판은 구도의 왼쪽과 중앙을 차지하며, 에메랄드, 완두콩, 샐러리 그린과 옥수수 노란색의 두꺼운 곡선 모양 물감으로 표현되어 풀과 식물들을 시사한다. 연한 녹색 도로는 그림의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가며, 버터 노랑, 봄철 초록, 흐린 파랑으로 덧칠되어 있다. 들판과 도로는 캔버스의 중간쯤에서 지평선과 만나며, 아쿠아마린 블루 하늘이 상단 절반을 채우고 흰색과 페리윙클 블루의 구름이 솔솔히 휘날리는 모습이다. https://www.nga.gov/collection/art-object-page.163323.html